삼만년만에 포스팅입니다! 오늘은 여기서 만난 일본친구와 함께 상해 코미콘을 다녀왔습니다.
간단히 코미콘을 소개하자면, 일본의 코미케나 우리나라의 코믹월드와 같은 만화축제입니다.
규모는 코믹월드보다 작은편 인데요. 중국에서는 제법 큰 이벤트라고 합니다.
군대입대전에 마지막으로 갔던 행사, 그 이후 대체 몇년만에 가는것인지. 두근대고 설레이며...
훗훗훗. 그럼 가볍게 후기겸, 중국과 우리나라 행사는 어떻게 다른지 제 나름대로 느낀점을
적어볼테니 차이점을 알아보시는것도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벌써 몇년간
행사를 간적이 없어서 우리나라의 현재 코믹과 안맞는 얘기를 할수도 있지만 그러려니 해주세요~
이 건물 2층을 통째로 빌려서 하루만 행사를 가졌습니다. 10시부터 입장인데, 9시 반쯤 천천히 가서,
"에이, 설마 기다리겠어? 뭐 길어야 30분이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호되게
1시간 반을 기다리고 겨우 입구에 도착....하아.. 벌써 다리아파, 집에 가고 싶어..
입구입니다. 제법 큼지막하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레드카펫도 깔려있.....(사실 입장당시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집에 가는길에 한산해져서 찍었습니다.)
그럼 들어갑시다 고고!
입구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어쩐지 그림이 창세기전3 파트2느낌이 물씬..
회장 안 풍경입니다. A~C열이 여성향 서클이, D~H까지가 남성향 및 일반 서클로 구성이 되어있더군요.
참가한 서클규모는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참가하는 사람들만 참가하는, 느낌이었을까요.
우리나라에 비해 대중적으로 서클참가를 못한것 같았는데요, 그러다보니 소비하는 입장에선
매 서클들이 다들 퀄리티가 높아서 그렇게 싫지도 않았달까요..
들어가면 중간중간에서 사진을 찍고 찍히는 코스플레이어들과 갤러리들, 구석 벽에 앉아서 구입한
회지를 읽는 모습, 한눈에 코믹월드와 많이 닮은 모습에 마음이 편안해졌답니다.
입구에서 바로 처음에 보이던 곳은 바로!
페이퍼 크래프트 라고 하던가요? 제법 잘 만든것들에 혼잡해서 사진은 못찍었지만 사람 얼굴만한
대형물까지! 그중에 정말 반가웠던 녀석이 있었죠.
바로 그 이름도 찬란한 콘트라! 완벽 구현! 저 앞구르기 자세로 점프하는 우람한 2P캐릭터를 보십시오.
스페이지1이군요. 정말 친구와 밤새가며 얼마나 열심히 깼던가.. 후훗.
같이 간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로, 회지 가격이 제법 폭이 크지만, 평균 50원이라고 하더군요.(한화 약9000원)
생각보다 너무 비싼 가격에 놀랐었지요. 우리나라는 보통 3000원에 정말 퀄리티 높은 것들이 만원에서
만오천원 정도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들고간 돈이 350원이라 이거 몇권 못사겠네 라고 생각하며,
정말 야무지게 골라야지.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사실 솔직히 중국은 그림면에서도 우리나라보다는
떨어진다고 생각도 했었지요.) 그런데 소규모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내용물들은 속이 꽉꽉 차 있더군요.
기본적으로 무조건 올칼라. 코팅지에 두껍고 빳빳한(점점 용어가 떨어지는군요. 죄송합니다..)
종이. 초호화 회지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페이지수도 기본적으로 70~80P정도 되더군요.
그리고 곳곳에 눈에 띄는 동인 게임 및 자체제작 매드무비DVD들. 요즘은 우리나라도 많아졌을테지만,
제가 다니던 당시에는 몇몇이 눈에 띄는 정도였는데, 여기는 다채롭게 준비되어있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척 신나고 즐거웠습니다.
자체 제작 동인 매드무비를 팔던 서클 디스플레이 입니다. 그 옆에서는 비쥬얼노벨에 오리지날 사운드 트랙
까지 만들어서 팔더군요.
어딜가나 대열 밖으로 삐져나와있는 대형서클. 디스플레이 입니다. 중국에서는 의외로 메카닉물이
인기가 많더군요. 건담은 물론 이해합니다만, 트랜스포머가 제법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MSL 모빌슈츠리그를 보고 왜 스타크래프트가 떠오를까요..)
그리고 옆 서클에서 팔던 제법, 성인위주의 남성향 대형 타페스트리. 베게 커버 및 이불 커버
까지 완비. 앞 뒷면 구분에 품종도 다양해서.. 사실 저도 구입하고 싶었습니다만 가격이 너무 비싸.
인민폐(250원)구입을 포기 했지요. 다른 부스에서도 제법 많이 팔고 있더군요. 우리나라보다 제법
규제가 넉넉한지, 몇몇회지도 본격적 성인용(물론 19세 딱지는 붙어있습니다.)회지들이 눈에 띄더군요.
눈에 띈것은 블랙라군의 쌍둥이 킬러들의 이야기를 다룬 회지. 제 중국어 실력이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구입했을텐데요.. 아쉽습니다. 또 하나는 표지는 천진난만하게도 True Love Of Shanghai라는 제목을
달고 내용물은 의외성 다분한 성인 고어물.. (아니 어떻게 드릴을 달고 나와...)
그리고 제법 본격적으로 팔고있던 TCG. 특성상 여러 사람이 구입해가지 않으면 수요가 없을텐데.
언뜻 봤는대도 사람들이 많이들 사가더군요. 한사람이 몇통씩이나. 이런 동인 TCG가 팔린다는게
왠지 부럽더군요. 제 매직 더 게더링 카드는 서랍에서 잠들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TCG발달시키자!
유희왕 말고..
코미콘의 또하나의 특징. 위에 그림처럼 세트메뉴를 많이 팔더군요. (맥도날드?)
책만 사면 80원인데 포스터 2장에 엽서4장 부직포 가방을 포함해서 90원으로..
대부분의 서클이 이런식이었습니다. 포스터와 엽서, 책갈피. 등등을 포함해서 세트로
많이 판매를 하더군요.
서클수가 적어서 인지, 참가한 사람들은 본격적이라는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단순 우드락으로
처리한 디스플레이가 아닌 사람 크기만한 인형. 동방프로젝트인가에 나오는 캐릭터 맞죠?
전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행사에서 주된 테마중 하나였는데요. 각 부스에서 개성있는
디스및 마케팅 방법을 사용하는 모습이 열정이 느껴져서 참 좋았습니다. 코스를 하신분들이
광고도 해주시고, 음료수를 나눠주는 둥, 남성향 회지를 여성분이 판매하는 부분에서는
민망하면서도 기분이 썩 나쁘지많은 않더군요.
또 하나의 특징! 여장남자들이 참 많더군요. 이분은 기념으로 한번 찰칵. 실제로 멀리서 보고는
제법 내 취향의(고스계열을 좋아합니다.)통굽을 신고는 키도 크신 여성분이 걸어오시는걸 보고
멋진 분이네. 하고 자세히 봤더니 남자분이시더군요. 물론 여장코스를 비하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색다른 모습이라고 느꼈거든요. 참고로 안되는 짧은 중국어로 초상권에 대한 허가는 받았습니다.
인터넷. 사진. 공개. 오케이? 같은 느낌으로..후후후..
행사장 한쪽에 있던 메이드카페. 행사장내에 메이드 카페가 있을줄이야. 물론 간이 책상과
간이 의자로 만든 비교적 협소한 자리였지만, 생애 첫 메이드 카페를 중국 해사장에서
갈줄은 누가 알았겠습니까..후후후..
이런 느낌의 분들과 담소를 나눴지요. 홋홋홋.
그럼 이제 슬슬 코스얘기로 넘어가볼까요.
제 눈에 보인것으로는 가장 많은 카메라를 모았던 코스플레이어분들 이십니다. 역시 케이온
인기 있군요. 저도 흡족하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는 행사장에 무대행사도 제법 좋아합니다.
처음 다니시 시작했을때는 개장부터 가서 무대행사까지 다 보고 오곤 했으니까요.
(요즘은 몸이 안따라서 힘듭니다...나이를 누가 이겨..)
하지만 여기는 무대도 없던지라. 무대행사는 없이 그저 각자 촬영만 하는건가.. 라고 실망하던중.
갑자기 몰려드는 인파를 따라 가보니. 느닷없이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에서 단체 댄스를
시작하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한 팀은 아닌것 같은데, 대체 언제 안무를 맞췄는지,
척척 맞춰가며 대규모 댄스를 시작하는 코스여들. 자세히 보면 뒷쪽에 코스안하신 분들도
들어와 계시지만 또 하나의 재미난 모습이었습니다. (안무를 언제 맞췄지..?)
코믹월드가 흡사하면서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 코미콘. 이제 슬슬 돌아갈 시간이겠지요.
출구로 이동해요 여러분~
그럼 잠시후 파트 투! 에서는 전리품을 알아볼까요?